김종민 “빽가 뇌종양 투병 당시 공황장애 왔다”…신지 “엄청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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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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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그룹 ‘코요태’가 멤버 빽가의 뇌종양 투병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코요태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데뷔 25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김종민은 “사실 남자 그룹이 하고 싶었다. 댄서 전에는 SM 오디션도 봤다. 코요태를 하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에는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겼으니까 다른 걸 해보라는 소리도 많았다”며 “근데 댄서는 소수만 나를 좋아해 주는데, 코요태는 대중이 나를 좋아해 주더라. 들어와서 큰 그룹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신지는 “코요태에서 종민 오빠가 겉돌았던 게 원래 가수도 아니었고, 뒤늦게 들어와서 자리 메꾸러 온 느낌이었을 거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맨날 먹었다고 하다가 녹음하다 보면 혼자 사라지더라. 밥을 같이 먹기도 불편해서 마트에서 컵라면을 먹고 온 거다. 그때부터 더 많이 챙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지는 김종민에게 리더를 하라고 했다. 김종민은 그때부터 그룹에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신지는 “리더를 하면 코요태가 더 좋아질 거다라고 했다. ‘순정’, ‘실연’ 때는 1위를 못했는데 오빠 들어오고 1위했다. 복덩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종민은 전 멤버 김구에 이어 빽가가 지난 2004년 합류했을 때를 언급했다. 빽가가 “신지가 객원 멤버를 해보라 해서 시작했는데 종민이 형이 텃세를 부렸다”고 하자, 김종민은 “인정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빽가가) 피어싱도 무섭고 나한테 덤비면 어떡하지 싶어서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9년에는 빽가가 뇌종양 투병을 시작하면서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김종민은 “나는 그때 입에 꺼내기 싫을 정도로 아팠다. 공황(장애가) 왔었다”며 “빽가가 잘 버텨준 덕분에 25주년을 맞이했다”고 고마워했다. 신지 또한 “(김종민) 오빠가 방송에서 우는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오빠도 나도 엄청나게 울었다. ‘멘붕’이 왔었다”고 회상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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