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을 것” 임영웅, 성공적 고척돔 입성…1만8000명 열광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0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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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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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1만8000명의 영웅시대와 함께 고척돔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앙코르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장에는 약 1만8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은 콘서트를 앞두고 상기된 표정으로 현장에 왔다. 임영웅의 상징색인 하늘색 마스크와 티셔츠까지 갖춰 입은 ‘영웅시대’는 물론, 자녀 혹은 손주 손을 잡고 온 ‘어르신 팬’들도 많았다.

팬들의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본격적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임영웅은 최근 발표한 자작곡 ‘런던 보이’로 벅차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를 맞았다. 이어 그는 댄스 브레이크가 돋보이는 ‘무지개’로 경쾌하게 흥을 돋웠으며, 정통 트로트 ‘보금자리’까지 연이어 부렀다. 임영웅은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모두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마친 임영웅은 팬들과 소통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임영웅은 처음으로 고척돔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드디어 기다리던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영웅시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고척으로 2행시 준비했다”라며 “‘고’맙고 또 고마운 이 마음 ‘척’하면 척 알아주실 거죠”라고 2행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 고척 지붕 날려버리자”라고 해 흥을 돋웠다.

이어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라고 소개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해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른 임영웅은 “이 노래가 나온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차트에 있는 게 말이 되냐”라며 “옛날 세대 때는 가능하지만 요즘은 유행이 빨리 바뀌고 워낙 멋있는 사람들도 많아서… 차트가 말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국에 영웅시대가 도대체 몇 명이냐, 무한대냐”라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워낙 많이 들으셨을까 봐 편곡한 버전으로 들려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발라드 무대 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임영웅은 부캐 ‘임영광’으로 변신, 걸그룹 아이브의 히트곡 ‘애프터 라이크’로 춤선을 살린 댄스 무대를 선보여 열렬한 환호를 얻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춤추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아이돌 분들 존경스럽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세대 간의 대화합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연령대를 물어봤다. 8세부터 찾을 수 있는 임영웅의 콘서트에는 수능을 마치고 온 청소녀부터 100세 이상의 장년층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공연에 8~100세까지 모든 연령대가 있는데,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없다”라며 “전 세대가 모인 만큼 여러분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에 수록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차분하게 불러 라이브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왕으로 변신, 영화 같은 스토리의 콘서트 브리지 영상인 ‘아비안도’ 시즌 2를 선보임과 동시에 ‘아비앙또’로 놀라운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또 한 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 등 ‘임영웅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구성진 그의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관객들은 흥겹게 무대를 즐겼다. 이어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기도 했다.

노래를 마친 임영웅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워하며 “언젠가 영웅시대 모두 모시고 콘서트 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라며 “‘10년 뒤 4만 석에서 하겠다’라고 했는데 될까 모르겠지만 가득 채울 수 있을까 모르겠다, 우리의 꿈이 항상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진정성 있는 가사의 곡을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임영웅 역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임영웅은 “코로나 한창일 때 ‘언제 팬들 만나나’ 했는데 어느새 팬들을 만나 고척에서 함께하고 있다, 과거에도 언제 유명한 가수가 되나 했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라며 “여러분 사랑을 생각하며 초심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민국을 통틀어 내가 상을 제일 많이 받았다”라며 “비록 스포트라이트를 내가 받지만 영웅시대의 고생과 수고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라며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앙코르 요청 후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히트곡 ‘히어로’를 EDM 리믹스 버전으로 선보였고, 연말을 맞아 겨울 캐럴 메들리를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인생찬가’로 앙코르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아임 히어로’ 앙코르 콘서트는 11일에도 열리며, 이번 공연에서 임영웅은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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