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 ‘윤석열차’ 논란에 “문체부 장관 사과하고 행정조치 철회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7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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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뉴스1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뉴스1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만화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과와 행정조치 예고 철회를 요구했다.

(사)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1909년 ‘대한민보’에 이도영 선생의 시사풍자만화가 연재되면서 시작한 한국만화 역사는 표현의 자유와 가치를 지켜온 소중한 역사”라며 “카툰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입장의 정치적 풍자를 담고 있는 매체이어서 정치적 주제를 다루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방향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라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문체부가 지향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의 가장 기본 조건”이라며 “표현의 자유 없는 문화국가는 있을 수 없고,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밑바탕에는 선배 창작자들이 일궈놓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분 금상 수상작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엄중 경고’에 대해 다시 ‘엄중 경고’ 한다”며 “문체부가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으면, 만화 생태계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윤석열차’는 모 예고에 재학 중인 박모 학생이 제23회 한국만화축제에 제출, 고등부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윤석열차’는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 객석에는 검사복을 입은 이들이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문체부 경고 및 행정조치 예고 철회, 문체부 장관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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