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업계 최초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국제성적서 발급 자격 획득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5월 9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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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발급 성적서 104개국서 통용
국내 업체 기술 유출 위험↓… “K뷰티 경쟁력↑”
주름개선 화장품 평가법 국제기준 자체 정립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 자격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0년 품질관리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다. ISO17025 국제표준 등에 의거해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력을 종합 평가해 국제수준 시험 능력이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를 운영한다. 공인시험기관 인정은 1~2년 주기 사후관리 현장 평가와 4년 주기 갱신 평가가 필요해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한국콜마가 유일하게 화장품 인체적용시험과 품질관리 분야에서 모두 인정기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정으로 한국콜마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와 아시아·태평양 시험기관 인정협력체(APAC)에 가입한 28개국 46개 인정기구에서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해외 기관에 시험을 맡겨 시험을 치르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고 수출 과정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K뷰티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한국콜마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정을 위해 한국콜마는 작년 2월부터 품질책임자 5명과 기술책임자, 실무자 등을 임명해 법정 필수 교육 이수와 국제비교숙련도 시험 등을 이행했다. 특히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에 대해서는 평가법을 자체 개발해 국제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 성장을 견인한 한국콜마의 품질력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사에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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