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사업실패로 30억 빚 “반지하서 일곱식구 살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0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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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훈이 사업실패로 빚 30억원을 져 반지하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19일 방송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게스트로 이훈이 등장하자 “이혼한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훈이 “제 얘기 못 들으셨어요?”라고 하자, 박원숙은 이혼을 확신하며 안타까워 했다. “왜 이혼했느냐”고 묻자, 이훈은 “농담이다. 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훈은 “예전에 힘들었다. 10년 전 사업을 크게 실패해 너무 힘들었다. 빚만 30억원 대였다”며 “멀쩡하게 살고 있던 집에서 쫓겨나 반지하 방에서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가 살았다. 그땐 나만 힘든 줄 알고 1년 넘게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 화냈다. 지나고 보니 애 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면서 “깜깜해서 안 보였는데 10년 만에 터널 끝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결혼할 때 스물 일곱 살이었다”며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첫사랑이고 8년 연애하다가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다. 편하다. 저녁이면 각자 소주 한 병씩 마시고 헤어진다”며 “각방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다. 10년 동안 아이들과 항상 같이 자다 보니 아내와 같이 자는 게 불편해지더라. 스킨십이 너무 어색하다. 아내가 갱년기라면서 스킨십을 싫어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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