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린 “시험관 실패…부모 자격있나 싶어” 눈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3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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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린(41·이세진)이 난임을 고백했다.

린은 12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예능물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2세 계획을 묻자 “일부러 안 갖는 게 아니”라며 “사실 굉장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요즘 쉽게 아이가 안 생기지 않느냐”면서 “병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계속 실패했다. 시험관도 하고 자궁 외 임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진짜 조심했는데도 (임신이) 안 됐다”며 “내가 ‘과연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직 내 인생도 잘 모르겠는데…”라고 했다.

린은 2014년 발라드그룹 ‘엠씨더맥스’ 이수(41·전광철)와 결혼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아내·엄마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난 사실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 난임도 난임이지만 누군가를 ‘케어해야 한다’는 게 두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가 되려면 ‘마음 밭을 잘 가꿔야 되겠구나’ 싶었다. 아직 그때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지석진은 “우리도 (아이가) 안 생기다가 어느 날 선물처럼 왔다”고 위로했다. 린은 “병원 다니는 걸 쉬쉬하게 되지 않느냐”면서 “(지석진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좋다. 사람 사는 얘기니까 부끄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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