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차별화 통했다”… 드림어스컴퍼니,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14일 14시 29분


코멘트

지난해 영업이익 48억 원
매출 2442억 원… 8% 증가
오디오 플랫폼 전환·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 주효
음악 IP 투자 통해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가속화
올해 ‘수익 창출’ 오픈 플랫폼 전환 추진

오디오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억 원으로 출범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2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적자 119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플로를 중심으로 콘텐츠 차별화와 관련 사업 다각화가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플로의 오디오 플랫폼 전환,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공연 사업 재개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 비용 효율 개선 노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도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적극적인 비전 발표를 통해 물음표였던 지속가능성에 확신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지난해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및 영상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돌핀을 인수하고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콘텐츠 제작 기반을 강화했다. 플로를 국내 최고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오리지날 오디오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면서 월간 이용자 수가 최대 210%가량 늘었고 1인당 플로 평균 청취 시간이 약 133%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크리에이터 테마리스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6개월 만에 10만 개 넘는 테마리스트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해진 개인화 음악 추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향후 스튜디오돌핀을 통해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에 플로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플로에서 크리에이터가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음악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투자와 유통 역량 강화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피네이션(p.nation)과 RBW 등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해 엔터테인먼트업체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여기에 마마우 등 RBW 아티스트에 대한 공연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로 장기 침체됐던 대면 공연 역시 조금씩 재개하는 추세다. 올해 공연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박철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기획유니트(Unit)장은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보다 공격적이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플로 오픈 플랫폼 전환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 구축과 IP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드림어스컴퍼니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