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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핀란드 두 거장, 한날 지휘 맞장

입력 2022-01-18 03:00업데이트 2022-0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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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향악단-서울시향, 29일 동시에 정기연주회
코리안심포니 23일부터 라일란트 예술감독 첫 무대
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닷새 차이로 연달아 새 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를 갖는다. 핀란드 지휘자를 나란히 음악감독으로 영입한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같은 날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결정된 핀란드의 피에타리 잉키넨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임 후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자주 연주되는 카렐리아 모음곡과 다른 작품)과 핀란드 설화에서 소재를 딴 ‘레민카이넨 모음곡’을 지휘하고, 2010년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스모 벤스케
2020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맡아온 오스모 벤스케는 29,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콘서트를 지휘한다. 콘서트 전반부에는 금관악기만으로 연주하는 라우타바라 ‘우리 시대의 레퀴엠’, 현악기로만 다케미쓰 ‘현을 위한 레퀴엠’ 등 두 곡의 20세기 레퀴엠(진혼음악)을 선보이고 후반부에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임선혜, 알토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이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이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추모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두 악단 정기연주회 중 29일 저녁에는 KBS교향악단이 서울 롯데콘서트홀, 서울시향이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동시에 서게 됐다. KBS교향악단은 2016년 롯데콘서트홀과 우선대관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정기연주회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어와 일부 음악팬의 혼선도 우려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다비트 라일란트
한편 지난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프랑스의 다비트 라일란트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 ‘빛을 향해’를 지휘한다. 진은숙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전주곡과 슈만 교향곡 2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최근 악단 명칭에 ‘국립’을 추가해 ‘국립 오케스트라’ 또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1년 예술의전당 상주단체가 된 뒤 국립오페라단이나 국립발레단 등과 함께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1969∼1981년 ‘국립교향악단’ 명칭으로 활동한 KBS교향악단은 이에 대해 12일 “국립 명칭을 쓰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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