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12일 신작 ‘인형의 집’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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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가 신작 ‘인형의 집’을 12일 오후 3시, 6시에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4년 뒤인 2025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직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미래 사회에서 직장인이 출근을 위해 가상세계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무용으로 풀어낸다. 아바타로 변신한 무용수들은 다른 아바타들과 만나며 자유롭게 교류한다. 하지만 완벽한 줄 알았던 메타버스 안에서도 시스템적, 기계적 결함이 발생하고, 가상공간에서 한계를 느낀 아바타들은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혹은 더 나은 가상세계를 찾기 위해 탈출을 꿈꾼다.

다양한 인간 집단들의 소통이 이뤄지는 가상공간 역시 우리의 사회이자 ‘인형의 집’과 같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이 던지는 질문들을 춤으로 담아낸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1994년 한국 남성으로는 처음 프랑스 무용단에 진출한 김성한 예술감독이 2005년 창단한 무용단이다. 김성한 예술감독이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았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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