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엄마 손길 거부…“엄마가 만지면 더러워지는 것 같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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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는 딸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오는 19일 오후 8시에 방송 예정인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3년째 엄마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싫어하는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등교 준비를 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오늘도 예쁘게 입었네?” 라며다정하게 인사를 건네지만, 금쪽이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방에 들어와 가방을 만지는 엄마를 본 금쪽이는 비명을 지른다.

한참을 오열하던 금쪽이는 엄마가 일어서자 “잠깐만! 엄마, 멈춰봐!”라며 엄마를 피한다. 결국 엄마는 이러한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난다.

다른 한편 철수 중이던 제작진의 카메라에 금쪽이의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우연히 녹음된다. 금쪽이는 친구에게 “엄마가 방에 들어오는 것도, 자신을 만지는 것도 싫다”며 친구에게 하소연한다. “엄마가 만지면… 더러워지는 것 같아”라고 털어놓은 금쪽이는 극단적으로 엄마만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은 “금쪽이에게 ‘오염 강박’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그러나 모든 문제 행동을 단순히 강박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태도를 지적하는 아빠에게 오은영은 “모두가 바라는 형태의 엄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를 끼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모든 잘못이 엄마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불편하다”고 덧붙인다.

결국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를 싫어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며 금쪽이에게 “가족 모두가 ‘하나’임을 깨우쳐줘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오은영이 발견한 금쪽이 가족의 진짜 문제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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