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호르몬 수치 결과에 의사도 놀라 “상위 1%, 외부 주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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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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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혈액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11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HRT TRT 호르몬 대체 용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김종국은 영상에서 로이더 논란이 퍼진 바로 다음날인 지난 6일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의사를 찾아가 “내가 남성호르몬을 맞는다는 얘기가 뉴스에도 나와서 하루빨리 (아닌 것을) 검증하고 싶다”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면 이 사람이 외부에서 호르몬 주사를 투여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의사는 “혈액검사 결과로 호르몬 주사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김종국은 “2년 전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로 나왔다”고 말했고 의사는 깜짝 놀라며 “진짜 뭐 맞은 거 아니냐. 어마어마한 수치다. (수치의 높고 낮음에 대해)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평균을 5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남성호르몬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부주입이나 운동, 이 두 가지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김종국의 혈액을 외부기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영상 캡처

검사 이후 3일이 흐른 지난 9일 김종국은 호르몬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사는 “(호르몬 수치가) 8.38”이라며 “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기가 지나면 연령에 따라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데 김종국 씨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학적으로 (남성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이 있는데 그것도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다. 전구물질 수치는 운동을 통해서 상승한다”며 “(김종국은) 전구물질 수치가 자연스럽게 변화해서 올라간 결과니까 외부에서 (약물을) 주입했다고는 지금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듀셋은 영상에서 “김종국이 근육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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