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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문화

이수정 교수, 변호사 남편 공개 “선만 100번 넘게 봤다더라”

입력 2021-08-23 09:07업데이트 2021-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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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남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변호사 남편 이은재씨를 소개하며 “만난 지 두 달이 안 돼 약혼하고 결혼은 한 두 달 있다 했다”며 “저희 남편이 (나와 결혼 전) 백 번도 넘게 선을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변호사 남편은 아내를 얻은 비결을 묻자 “착한 사람이면 된다. 노력한 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수정 교수는 결혼 계기를 묻자 “두 번째 만났을 때 가족을 보고 이 집에는 가도 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다. 그게 결국 결혼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방송에서 큰 아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큰 아이를 한국에 두고 미국에 가서 공부해서 아이 언어발달이 늦어지나 굉장히 자책했다”며 “남편의 천하태평인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제 걱정이 노파심이었다는 게 입증돼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해 활발한 방송 활동에 대해 “안타까운 일들이 세상에 천지니까 제 몫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하려고 있다”며 “저 같은 경우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도 남편이 뒤에서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날 도와주겠거니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남편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단발머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가장 깨끗하게 머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 50년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염색을 안하는 건) 제가 눈이 안 좋다. 눈 한 쪽이 실명될 뻔해서 나머지라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며 “염색을 하면 눈이 나빠진다고 해서 최대한 염색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2018년에 망막 박리가 돼서 오른쪽 눈이 거의 실명될 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급으로 수술해 줘서 왼쪽 눈, 오른쪽 눈 다 보인다. 문제는 시력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양악 부등시가 됐다”며 “수술한 눈이 오히려 시력이 좋아지고 수술 안 한 눈은 시력이 나쁘다. 지금은 처음 수술했을 때보다 움직이는 게 자유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혐오스럽지 않을 정도로 참아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이수정 교수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수정동에서 첫 손녀를 얻었다고 이름을 수정이라 이름을 지으셨다”며 “왜 수정이라 지었냐”고 어머니에게 물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래도 참 쓰기는 예쁘다, 수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는 “아버지가 2002년도에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10년 정도 제대로 된 정신과 약을 안 먹고 혼자가 되고 난 다음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계속 복용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서 정신적인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서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7년~8년 점점 심해졌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그 사이에 치매가 많이 진행돼서 단기 기억력은 손상이 많아서 최근 기억은 잘 못하신다. 그래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어머니는 제가 서른이나 마흔 정도 열심히 사회생활하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가 퇴임을 10년도 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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