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가격 6.9% 인상…내달 1일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13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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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3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씩 오른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식품인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요 라면 판매 기업 3사가 모두 가격을 올리게 됐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진라면을 포함한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농심은 오는 16일부터 신라면을 포함한 주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하기로 했다.

팔도 역시 원료 가격이 많이 올라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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