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명동에 먼저 떴다(Rise)”… 전 세계 2번째 매장 ‘나이키 서울’ 오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8-12 08:36수정 2021-08-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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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픈… 중국 광저우 이어 2번째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 ‘도시’와 연결
혁신 디지털 경험 ‘스포츠 펄스’ 도입
3층 높이 스크린 통해 도시 속 스포츠 경험 공유
디지털 상품 정보 강화… 인사이트 트랙·풋웨어 패스트레인
전용 제품 판매… 개인 맞춤 아이템 강화
무인 결제 ‘그랩앤고’·라이브 방송 상담 공간 마련
‘셀카 맛집’ 피팅룸… 프라이빗 스타일링 서비스 운영
지속가능 매장 구현… 친환경 건물 인증 획득
나이키 덩크로우 서울
나이키가 ‘도시’에 중점을 둔 새로운 매장 콘셉트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디지털 경험을 통해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Rise)’ 콘셉트로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다. 특히 최신 콘셉트가 적용된 이번 매장은 중국 광저우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서울 명동에 조성됐다. 다음으로는 런던 등 유럽 국가에서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시장 입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키코리아는 12일 서울시 중구 명동 소재 눈스퀘어에 마련한 새 매장 ‘나이키 서울’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통해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서울 속에서 생동감 있게 숨 쉬는 스포츠 맥박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가장 빠르게 선도하는 한국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 역할을 통해 소비자들의 스포츠 활동을 촉진하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나이키 서울을 소개했다.

명동을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동은 커머스와 비즈니스, 관광 등이 집약된 곳으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했다”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연결과 접근성을 강조하는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지역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나이키 서울은 3층 규모로 구성됐다. 메인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최신 제품으로 꾸며진 마네킹이 방문객을 맞는다. 눈스퀘어와 이어지는 내부 입구도 있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은 대형 스크린으로 이뤄졌다. 나이키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Sport Puse)’를 도입해 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스포츠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서울 특유의 맥박(펄스)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 3층 높이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은 나이키런클럽(NRC), 나이키트레이닝클럽(NTC) 앱과 연동된 정보를 모아 보여준다. 앱 이용자들이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지역이 지도로 표시되고 누적 러닝 거리 등 앱 활동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스포츠 활동을 위한 영감과 정보 스토리텔링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 펄스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
1층은 주요 스포츠웨어 제품 전시 공간과 체크인 카운터, 나이키 서울 전용 제품 공간, 디자인 맞춤 제작이 가능한 ‘시티 리플레이(나이키 바이 유·나이키 리페어)’, 셀프 결제 코너인 ‘그랩앤고(Grab-N-Go)’, 실시간 방송으로 직원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1: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로드캐스트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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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층 공간은 ‘스포츠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강조한 공간으로 나이키 멤버를 위한 스포츠 클럽 활동과 행사가 이뤄진다. 또한 매장 픽업 서비스와 제품 예약, 디지털 반품(3층)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체크인 카운터 옆에는 ‘나이키 리사이클링&도네이션’ 공간도 마련됐다. 그동안 사용했던 나이키 제품을 반납하는 코너로 이렇게 모인 제품을 기부하거나 재활용한다. 기부 제품 일부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거나 러닝 트랙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나이키 셀프 결제 공간 그랩앤고
셀프 결제 그랩앤고 코너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바쁜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빠르게 운동 용품이나 스포츠 웨어를 구입할 수 있는 코너다. 음료수 제품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기본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 제품 종류는 나이키 서울이 직접 엄선한다고 한다. 무인 결제 시스템은 독특하다. 선택한 상품을 바스켓에 담으면 자동으로 제품을 인식해 디스플레이에 가격과 종류를 표시한다. 나이키 멤버 인증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시티 리플레이 공간에서는 나이키 서울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제품과 맞춤 제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 서울 로고와 한글 로고, 남산타워 그래픽 등 전용 프린트 티셔츠와 소품이 준비됐다. 맞춤 제작은 기본 티셔츠나 소품(모자, 에코백 등)에 원하는 패치나 프린트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나이키 강남점 등 기존 직영매장에서 제공된 서비스다. 나이키 서울에서는 패치와 프린트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졌다. 기본적으로 2개 디자인(패치 또는 프린트)이 제공되며 디자인 더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 신발과 핸드폰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도 판매한다. 새 매장 오픈에 맞춰 출시 예정인 국내 한정판 슈즈 ‘덩크로우 서울’도 준비했다. 태극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가 적용됐고 한글 나이키 로고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드로우를 최근 마쳤고 온라인스토어에서 12일 드로우를 진행한다.
스포츠 펄스 인사이드 트랙
2층은 여성용과 키즈 제품 공간으로 구성됐다. 키즈 제품 종류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3층은 남성용과 조던 제품 코너, 서비스 허브(교환 및 환불, 드로우 픽업) 등으로 이뤄졌다. 2층과 3층 신발 전시 공간에는 스포츠 펄스 일환으로 디지털 기반 ‘인사이드 트랙’과 ‘풋웨어 패스트레인’이 갖춰졌다.

인사이드 트랙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원하는 신발 제품을 골라 전자태그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에 신발 정보가 표시되는 서비스다. 신발 2종을 골라 테이블에 올려두면 두 제품을 자세하게 비교할 수 있다. 풋웨어 패스트레인은 주요 신발 제품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디지털로 소개하는 개념으로 매일 제품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나이키코리아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아티스트 협업 슈즈(용품) 제품을 매장 곳곳에 전시했다. 나이키 서울을 테마로 에어포스 원과 덩크 등 주요 제품에 화려한 디자인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아티스트 협업 제품은 전시용으로 판매는 하지 않는다. 2층과 3층 공간에 있는 제품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기존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 종류와 큰 차이는 없다.
나이키 펄스 풋웨어 패스트래인
2층과 3층에 마련된 피팅룸도 눈여겨 볼만하다. 밝은 조명과 넓은 공간,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셀카 촬영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사진 맛집’으로 적합한 분위기다. 피팅룸에서 제품을 착용해보고 방해받지 않고 셀카를 찍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층 여성 피팅룸에서는 1:1 스타일링과 브라 핏 서비스가 제공된다. 1:1 스타일링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시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직접 추천 제품을 엄선해 스타일링 서비스를 준비한다. 여성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피팅룸
매장 건물과 디자인의 경우 나이키코리아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브랜드 방향성과 철학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건물 외부는 도시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반영해 화려하게 꾸몄고 내부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유리조각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했다. 또한 맞춤 재활용 플랫팩(Flatpack) 가구를 적극적으로 내부 구조물과 마감재 등은 재활용 자재를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건물 인증(LEED 인증)과 트루(TRUE) 제로 웨이스트 운영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앤디 호튼(Andy Houghton) 나이키코리아 마켓플레이스 시니어 디렉터는 “나이키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의 맥박을 가장 진화된 디지털 경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생동감을 더욱 강렬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키 서울 매장은 스포츠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연결되고 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숨 쉬는 스포츠 허브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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