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서 누리는 ‘홈캉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휴테크 카이(KAI) SLS9 화이트펄 에디션. 휴테크 제공
휴테크 카이(KAI) SLS9 화이트펄 에디션. 휴테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홈캉스(Home+Vacance)’가 일상이 됐다. 어디서 휴식을 취할지보다, 어떻게 휴식을 취할지가 더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전이나 가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안마의자는 코로나19 시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신(新)가전 중 하나다.

‘7말 8초’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예년처럼 사람이 붐비는 먼 곳으로 여행하기는 어려워졌다.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의 눈이 집에서 누릴 안락한 체험으로 쏠리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은 기능성,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달 Q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안마의자들을 소개한다. 이들 중 ‘인생 안마의자’가 있을 수도 있다.

음파진동 마사지에 휴양지 향기까지… 休~ 피로 안녕~
홈캉스의 대표주자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더 파라오. 각 사 제공
바디프랜드 더 파라오. 각 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마의자의 기존 고객이었던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까지 안마의자를 찾으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뿐 아니라 안마의자 보급률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2%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보급률은 올해 1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력으로 누리는 정서적 힐링

휴테크 컴마
휴테크 컴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안마의자 업체들은 최근 디자인이나 가격, 성능을 차별화한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휴테크 산업은 기술력을 앞세웠다. 핵심 기술인 ‘음파진동 마사지’가 대표적이다. 인체에 유익한 파동을 근육 깊은 곳까지 전달해 빠른 피로 해소를 가능케 한다. 음악 리듬에 맞춰 마사지 동작이 변하는 ‘뮤직싱크 마사지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물리적 피로 해소 외에 ‘정서적 힐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휴테크는 제품들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술력을 집약시킨 프리미엄 모델과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 등이다. 각각 고가의 하이엔드급 제품을 원하는 고객과 ‘가심비’까지 챙기는 MZ세대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모델의 대표 제품은 최근 출시된 ‘카이 GTS9 아트모션’이다. 휴테크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총 34가지 마사지프로그램이 전문가의 손길을 초월한 4D 마사지를 구현해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 ‘마음의 휴식’이라는 감성 힐링에 초점을 맞춘 총 12가지 뮤직 싱크 마사지 프로그램도 갖췄다.

휴테크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안마의자 컴마(COM’MA)도 선보이고 있다. 안마의자를 소비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젊은 층을 겨냥한 전략 상품이다.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해 쉼표를 형상화한 외형은 크림 화이트 컬러와 포인트 핑크 컬러가 적절하게 배치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게 한다. 하이엔드급 못지 않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를 통해 사용자의 피로 해소는 물론이고 휴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유명 휴양지 감성 재현

바디프랜드 더 파라오.
바디프랜드 더 파라오.

압도적인 기술력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상황도 감지된다. 촉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을 통해 마치 국내외 유명 휴양지에서 누렸던 휴식을 집에서 느끼는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플래그십 안마의자 ‘더파라오’가 대표적이다.

더파라오의 핵심 포인트는 아름다운 휴양지의 카타르시스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한 ‘심상마사지’ 프로그램이다. 입체감 있는 ‘XD 사운드’, 휴양지의 향기를 머금은 ‘스페이스 퍼퓸’과 바디프랜드만의 스페셜 안마 등이 접목됐다. 휴양지의 감성을 마사지의 촉각 자극은 물론 청각과 후각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지리산 자락 산사, 제주 가을빛 들녘, 몰디브 바다와 숲, 아이슬란드 오로라 별장, 베니스에서의 아침까지 총 5곳의 휴양지를 만나볼 수 있다.

기본에도 충실하다. 안마 부위 한 곳을 80단계까지 인식해 마사지할 수 있는 모듈이 적용된 안마의자는 사용자 체형에 최적화된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 체중과 압력을 자동으로 감지해 큰 근육에는 강하고 작은 근육에는 섬세한 안마도 가능케 한다. 이 밖에도 각 신체 및 부위별 특화된 헬스케어 마사지, ‘자연 수면’, ‘해먹 수면’ 등 4가지 모드로 세분된 수면 마사지, ‘육아맘’, 수험생 등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별 마사지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47개의 고도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테리어 파괴자’ 오명 벗은 디자인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육중하고 투박해 인테리어를 해친다면 선택하기 꺼려진다. 최근에는 디자인 측면에서 집안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색상을 적용하거나 공간효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지마는 최근 차세대 안마의자 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레전드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레전드 시그니처는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브라운 색상과 오묘한 미드나잇 그린 색상을 새롭게 도입해 어느 공간에 배치하든 잘 어울린다.

안마 기능 역시 더욱 정교해졌다. 전기 피부 반응(GSR) 기술을 적용해 근육이 뭉친 부위를 사용자별로 데이터화하고, 이에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 및 실행해주는 ‘스마트 안마’ 기능이 대표적이다. 종아리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비빔 마사지 기능과 발바닥 롤러가 업그레이드돼 섬세하고 안정적인 마사지를 구현한다. 레전드 시그니처는 8인치 삼성전자 갤럭시 태블릿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마의자 제어뿐 아니라 마사지를 받으면서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스타일매거진q#커버스토리#안마의자#코지마#바디프렌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