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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임신도 축복” 강승화 사과…“정제되지 않은 발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9 11:13
2021년 6월 9일 11시 13분
입력
2021-06-09 10:59
2021년 6월 9일 10시 5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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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강승화 KBS 아나운서(38)가 ‘원치 않는 임신도 축복’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강 아나운서는 9일 오전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서 “어제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 있었던 발언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다”며 “남편 측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진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아나운서는 “진행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과도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같은 방송에서는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으로 지내기로 합의했지만,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거짓말한 남편 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강 아나운서는 거짓말을 한 남편에게 항의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좀 그렇다”면서 “아기 못 가져서 힘든 분들도 많은데 축복 아니냐. 이혼을 하니 마니, 사기니,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김진희 KBS 아나운서는 “임신은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부부가 딩크에 합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이 끝난 뒤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강 아나운서의 발언을 비판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시청자는 강 아나운서의 발언을 두고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이라며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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