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3% “코로나 이후 우울감 생겨…활동 제약탓”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5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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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여가·관광 행태 및 심리상태 변화 조사
응답자 56% "여가·관광 활동 후 불안감 느껴"

코로나19로 인한 여가·관광 활동 제약으로 서울시민 상당수가 ‘코로나 블루’를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시민 3320명으로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전후로 시민들의 심리상태 변화와 여가 및 관광 행태 변화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우울함이 없었다고 생각한 시민 중 33.2%가 코로나19 이후 우울함을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경미한 우울을 갖고 있던 응답자의 44.1%, 중한 우울 응답자의 42.6%는 이전보다 더 극심한 우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여가 및 관광 활동을 ‘연 1회 이상’ 했다는 응답은 크게 감소했으며 ‘전혀 없음’은 증가, 활동 제약 상황이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 활동에서는 문화예술 관람 활동이 49.1% 줄어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관광 활동에서는 테마파크, 놀이시설, 동·식물원과 같은 시설 방문 경험이 54.3% 줄어 대폭 감소했다.

자연경관 감상, 산책 등은 11.7% 줄어 비교적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경험한 여가·관광 활동 후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56%가 ‘불안감’, 50.3%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여가·관광 활동 경험 후 72.1% ‘흥미로움’, 71% ‘활기찬 기운’을 느낀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이 심하다고 답한 시민 중 72.2%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관광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우울감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77.3%가 행복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관광 정책·상품 아이디어를 묻는 질문에는 ‘일상생활을 위한 여가 중심의 힐링프로그램 마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전관광키트(마스크·손세정제·안전여행 가이드북) 제공’, ‘코로나 블루 상담 후 관광을 지원하는 상담 연계 프로그램’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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