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에 정부 “문학 공모전 실태조사…저작권 관리 방안 마련”

뉴스1 입력 2021-01-24 08:56수정 2021-01-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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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전경© News1
표절한 작품이 다수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문학계의 영세한 구조 때문에 전수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표절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서면질의에 “전국 문학상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씨는 대학 문학상의 하나인 백마문화상을 2018년에 받은 단편소설 ‘뿌리’를 A씨가 통째로 표절해 5개 문학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SNS를 통해 제기했다.

A씨는 동명의 ‘뿌리’를 투고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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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문학 분야 협회·단체와 함께 공모전 개최·운영 및 참여시 저작권 관련 문제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매년 집계하는 문예연감 최신판 2019년(2018년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문학상은 238개에 이른다. 이는 조사 수행기관인 리서치팩토리가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된 문학 단행본 및 잡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문학 관계자들은 매년 수상하는 우리나라의 문학상을 이보다 3배 많은 약 800여 개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김씨가 수상한 백마문학상을 비롯해 A씨가 수상한 문학상 가운데 소설미학 신인상을 제외한 4개의 문학상은 편람에 빠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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