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 “친동생 췌장암 투병끝에 세상 떠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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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지난해 사망한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화선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앞으로 두 사람 몫을 살아야 한다. 작년에 친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은 췌장암 3기로 2년 2개월 투병을 하다가 결국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동생은 연년생이라 친구같이 친했고, 오래 미국에서 셰프로 생활하다 귀국한지 5년 만에 아팠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동생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모친과 셋이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여행을 떠올리며 “살아가는데 큰 위안과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떠나기 3개월 전 동생에게서 웃음이 사라졌고 저는 동생에게 짜증을 냈던 것 같다. 병원에선 가망 없다고 했지만 저와 엄마는 포기를 못하고 암 제거 수술을 해 달라고 했다”며 “동생은 약한 몸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 수술은 엄마와 언니를 위한 선물’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생을 마지막에 힘들게 한 게 아닌지 생각이 든다”며 “동생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아파서 감사하다고 다행이라고 말하더라. 너무 가슴 아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후 이화선은 SNS을 통해 “지안아 네가 지켜봐줘. 너랑 같이 언젠가 방송하기로 했던거 이렇게 하긴 했다”며 “하늘에서 늘 지켜봐줘. 사랑해. 영원히”라는 글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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