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상 출품작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1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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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내년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총 13편을 심사한 결과 2021년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이 뽑혔다”고 밝혔다.

올해 1월 개봉해 4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사태 전후 40일 동안 벌어진 일을 재구성한 영화다. 동아일보에 같은 제목으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매주 실렸던 연재물이 이 영화의 원작이다. 1979년 당시 중앙정보부의 핵심 인물들이 주도한 공작 등을 놓고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과 한국 정치의 이면을 다루고 있다.

영진위는 “비약적인 경제적 발전을 이룬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매력적인 영화”라며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4월에 열린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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