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백의 의도를 거스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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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얼하오九단 ●신진서九단
본선 28강전 1국 1보(1∼15)

응씨배는 한국 프로바둑계에는 고마운 기전이다. 응씨배를 계기로 한국은 바둑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1989년 1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3-2로 이겨 우승했고, 이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9단이 차례로 우승컵을 안았다. 6회 대회 때 최철한 9단이 우승했다. 4년마다 1번씩 열리며 우승상금은 40만 달러.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됐다.

본선 1회전은 28강전으로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14명이 전기 우승자 탕웨이싱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과 함께 16강전을 갖는다. 28강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신진서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변상일 9단과 안성준 8단 등 6명이다.

흑 5의 걸침에 백 6으로 받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백 12, 14는 흑이 참고도 1로 지키면 백 2로 두겠다는 뜻. 나중에 ‘가’의 침입도 노리고 있다. 흑 15는 백의 의도를 거스르는 신진서 9단의 강수.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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