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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유출된 영산회상도·시왕도, 신흥사 품으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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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14:18
2020년 8월 27일 14시 18분
입력
2020-08-27 14:14
2020년 8월 27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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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무단 반출됐던 강원 속초 설악산 신흥사의 불화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28일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7일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만에 환지본처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두 불화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을 출발해 오후 2시께 신흥사 산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흥사에 도착하면 의식을 거행한다. 목탁과 요령을 든 스님 2명이 선두에 서고 신흥사 대중 스님 8명이 영산회상도를 옮기고 속초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4명과 포교사 4명이 시왕도를 나눠 들고 스님들 뒤를 따른다.
대열은 신흥사 산문을 출발해 청동대불, 금강교, 사천왕문, 보제루 등을 거쳐 극락보전 앞으로 이동한다.
영산회상도를 원소장처인 극락보전 불단 위에 잠시 올려놓은 뒤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환수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 속초시 발전 등을 발원할 예정이다.
이후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신흥사 유물전시관으로 이동한다.
신흥사는 다음달 20일 오전 11시 경내 극락보전에서 환영법회를 봉행한다. 같은날 오전 9시 천도의식을 진행한 뒤 사부대중(四部大衆·출가한 남녀 수행승과 재가의 남녀 신도 일컫는 말)이 함께 치른다.
특히 훼손이 심한 시왕도 3점에 대해선 문화재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6월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LA카운티박물관과 해당 불화들이 사찰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영산회상도는 부처가 영축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한 법회를 그린 불화를 뜻한다. 1755년 조성됐으며 강원도에 현존하는 후불화 중 가장 오래된 불화다. 불화의 규모와 화격도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꼽힐 정도다.
영산회상도는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져 미국으로 유출됐다. 1998년 LA카운티박물관이 구입하기 전까지는 그 상태로 개인이 보관하고 있었다.
시왕도는 명부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려 명부전에 모셨던 불화다. 1798년 제작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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