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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작가, 세 번째 에세이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발간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20-07-30 19:36
2020년 7월 30일 19시 36분
입력
2020-07-30 19:27
2020년 7월 30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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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대를 지나면서 이제야 자리를 잡았나 했는데 마흔이 되니까 이십 대처럼 다시 위태로워졌다.”
프리랜서 작가 이재영이 세 번째 에세이집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를 내놓았다.
경기도 가평에서 책방 ‘북유럽’을 운영 중인 이재영 작가는 마흔에 접어들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이 작가는 마흔을 넘어 작가로서도,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엄마로서도 흔들리기 시작한 어느 날, “그대로 무너질 것 같은 날들에 움츠려 있는 대신 몸을 일으켜 걷기 시작했다”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함께 사는 강아지와 매일 걷다 보니 그동안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바로 푸른 길가의 들풀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유홍초, 고마리, 꽃다지, 쇠뜨기, 왕고들빼기 등과 같은 식물들은 화려하지도 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잡풀이지만, 작가는 “어쩌면 세상에 산책으로 사라지지 않을 거대한 슬픔은 몇 가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이름조차 모르던 꽃을 찾아보고, 때로는 꽃말도 알아보며 별것 아닌 초록 건네는 위로에 긴 슬럼프에서 천천히 빠져나오게 됐다.
이 책은 길에서 만난 들풀, 들꽃에 대한 이야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삶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어 담은 에세이다.
작가는 몇 년에 걸친 긴 슬럼프를 산책을 하며, 들풀의 반복되는 사계절을 지켜보며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말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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