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가 주목하는 ‘신세계百 강남점’… 버질아블로의 루이비통 남성복 국내 첫선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30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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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남성 신상품 팝업스토어 운영
버질 아블로 ‘땅 위의 천국’ 테마 디자인
샤넬·보테가베네타·프라다 등 명품 러브콜
아시아지역 명품 브랜드 관문으로 거듭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 신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스토어에서 루이비통 가을·겨울 시즌 남성 신상품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로 패션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버질 아블로는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 출신 예술가 겸 건축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패션 디자이너다. 자체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글로벌 패션계에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붐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꼽힌다. 버질 아블로는 올해 봄 신상품 런웨이에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세우는 등 한국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에서는 버질 아블로가 ‘땅 위의 천국’이라는 테마로 디자인 한 바람막이와 트렁크, 스니커즈 등 국내 최초 및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루이비통 남성 팝업스토어를 통해 국내 대표 럭셔리 백화점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다양한 신상품을 최초로 선보이면서 동북아 대표 백화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7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강남점 5개 층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의류, 주얼리, 향수 등 모든 라인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팝업을 전개한 바 있다. 신상품을 처음 공개한 것은 물론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만 단독으로 상품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 공간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곳이다. 올해는 보테가베네타와 샤넬, 프라다 등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손잡은 팝업 행사는 강남점 전체 명품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행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명품 구매 소비자 수는 11.3% 증가했다. 강남점 전체 집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신인류’라고 불리는 밀레니얼세대 소비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소비자 명품 소비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명품 카테고리 20~30대 소비자 매출 신장률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19.7%, 20.3%로 집계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30.1%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번 루이비통 팝업스토어가 밀레니얼세대 등 신규 고객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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