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로 깜짝 등장한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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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서 ‘마스크 쓴 쥐’ 등 그려

뱅크시가 14일 영국 런던 지하철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청소부 차림으로 등장한 뱅크시(왼쪽 사진)는 쥐가 재채기하고 비말을 흩뿌리는 모습 등 지하철 벽면 곳곳에 쥐 그림을 그렸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뱅크시가 14일 영국 런던 지하철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청소부 차림으로 등장한 뱅크시(왼쪽 사진)는 쥐가 재채기하고 비말을 흩뿌리는 모습 등 지하철 벽면 곳곳에 쥐 그림을 그렸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영국의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런던 지하철에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작품을 남겼다.

뱅크시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는 청소원 차림의 남성이 등장한다. 지하철에 오른 그는 승객들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부탁한 뒤 스프레이와 붓으로 지하철 곳곳에 낙서를 남긴다. 마스크를 쓴 쥐, ‘마스크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쥐, 재채기한 쥐가 흩뿌린 비말 등을 그려 넣었다. 또 지하철 문이 열리면 ‘난 봉쇄당했다’, 문이 닫히면 ‘다시 일어설 것이다’라는 문구가 나타나도록 작업했다. 영국 BBC 등은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뱅크시#런던 지하철 그라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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