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 듯한 대리만족도”…최종 결정 앞둔 ‘하트시그널3’, 결과는?

김재희 기자 입력 2020-07-06 17:01수정 2020-07-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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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 © 뉴스1
“‘유사 연애’ 하듯 같이 설레고 같이 아팠던 시간이었습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DDM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 15회차의 촬영을 마친 배우 윤시윤이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8일 방송되는 15회에는 제주도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출연진 남녀 8명의 최종 결정이 담겼다. 이들의 ‘시그널’을 읽는 최종회인 만큼 예측단 5인(김이나 양재웅 윤시윤 이상민 피오)의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오전 11시 시작된 녹화는 오후 6시가 넘어 겨우 끝났다. 최종 결과가 공개되는 순간 스튜디오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날 촬영을 마치고 만난 예측단 5인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예측단장을 맡은 윤시윤은 “마지막 회를 본 지금, 인터뷰가 힘들 정도로 여운이 크다. 출연진에게 깊이 감정이입해야만 했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연애를 하는 듯한 대리만족도 느꼈다”고 말했다.

하트시그널3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기사,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반응을 분석한 화제성 조사에서 비(非)드라마 부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김강열과 박지현이 택시에서 핫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손을 포갠 장면(1일 방송)은 ‘핫팩 시그널’이라는 제목의 ‘짤(짧은 편집 영상)’로 재탄생했다. 일부 출연자는 온라인 팬 페이지도 생겼다.


매회 촌철살인의 언어로, 때로는 진심어린 눈물로 출연진을 영상 너머에서 응원한 예측단의 활약도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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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단은 하트시그널3의 인기 요인으로 진솔함을 꼽았다. 일반인이 나오는 여러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중에서도 이 프로그램 출연진이 보여주는 진심에 시청자도 공감했다는 것.

시즌1부터 함께한 이상민은 “시청자도 출연진의 설렘, 슬픔, 행복에 함께 젖어든다. 그 감정이 1주일 내내 수그러들지 않은 채 다음 녹화를 하러 오기도 했다. 하트시그널은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라고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웅은 “하트시그널은 대단한 실험실이다. 관찰당하는 걸 알면서도 시그널하우스에서 생활하다보면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며 “예상보다 출연자들이 훨씬 더 진심으로 임한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진솔함은 예측단의 ‘과몰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가흔이 힘들어하는 천인우 곁에 있어준 장면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상민, 제주도에서 박지현이 천인우와 대화한 뒤 오열하는 장면을 자리에서 일어나 보는 양지웅은 SNS에 캡처 돼 돌기도 했다.

“(연애에) 서툰 사람에게 몰입했다. 원래 그렇지 않은데 갑자기 고장 난 것처럼 멈춰버리는 천인우가 그랬다.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지 않나.”(김이나)

정의동에게 공감해 ‘피의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피오는 “소심해서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어서 초반에 의동이 형에게 과몰입했다. 마음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이가흔 씨는 저와 반대라 신기해서 몰입이 됐다”고 했다.

예측단은 사랑을 향한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윤시윤은 “사랑에 빠진다는 건 우주의 주인공이 내가 된다는 건데 시간이 지날수록 ‘뻔하고 안전한’ 멜로의 주인공이 되려는 것 같다”며 “각양각색의 주인공을 보면서 어떤 사랑이든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상민은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서민재의 임한결에 대한 사랑을 보며 ‘노력하면 된다’는 용기를 얻었다. 하트시그널은 내 심장에서 감성을 다시 꺼내 줬다”며 웃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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