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수다를 늘어놓듯 과학이야기 풀어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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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들의 과학/마크 미오도닉 지음·변정현 옮김/316쪽·1만7000원·엠아이디

원제는 ‘Liquid(액체)’. 저자는 영국의 51세 재료과학, 생체역학 전문가다. 옥스퍼드대 세인트 캐서린 칼리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리나크레 칼리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한 인문학과 관련된 주제로 방송 출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듣고자 하는 바와 이야기하려는 바가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끝없이 이어지는 산만한 수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다. 굳이 과학자로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내용으로 물 흐르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낸다.

바닷물에 대해 기술한 장(章)에는 자신이 더블린에서 해수욕을 하고 난 뒤 찍은 수영복 차림 사진을 삽입했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소에서 “과학자, 예술가, 고고학자, 디자이너, 인류학자와 함께 일한다”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흐르는 것들의 과학#마크 미오도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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