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사장 등 임원 4개월치 급여 30% 활용
상품권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
농가 판로 확대·취약계층 지원·소비 활성화
친환경농산물 상품권 전달식. 이병호 aT 사장(오른쪽)과 김정희 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원 상당 친환경농산물 상품권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권은 공사 임원과 간부진이 반납한 급여로 마련했다.
이번 기부는 온라인개학 등으로 급식 식재료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aT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 재원은 이병호 aT 사장을 비롯한 상임임원들의 4개월치 급여 30%와 자발적으로 임금 반납에 동참한 간부직원들의 급여를 모아 마련했다. 기부한 상품권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인 한 살림과 아이쿱생협, 초록마을 등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a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쿠팡, 티몬, 요기요 등 소셜커머스 및 배달 서비스 앱과 협업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는 등 농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에 힘써왔다. 이밖에 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생활안정용 쌀, 긴급방역 지원, 저소득층 노인 대상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호 aT 사장은 “상호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재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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