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어게인: 논쟁의 기술/월터 시넛 암스트롱 지음·이영래 옮김/296쪽·1만6500원·해냄
합리적 추론과 논증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점은,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수많은 의견과 콘텐츠가 무한히 펼쳐진 지금의 스마트 시대가 지닌 불가사의한 역설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가진 논리에 예전보다도 더 귀를 기울이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한 번 정한 의견과 상반된 관점을 가진 기사나 글에 끝없이 악성 댓글을 다는, 이른바 ‘인터넷 트롤들이 왜 만연해 있는가’ 역시 책의 문제의식이다.
저자는 이들을 무작정 질타하는 대신 건강한 논쟁이 얼마나 생산적이며 필요한 것인가를 역설한다. 더 나아가 귀납법이나 연역법 같은 고전적인 논증 방식을 현대의 구체적 사례를 들며 설명한다. 상호 이해와 협력이 절실해진 양극화 시대에 소통을 위한 기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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