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벌써 마지막 수업이다.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안 사실이 있다면, 나는 의외로 가르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였다. 다만 다른 곳에서 희열을 느꼈는데, 바로 사람들이 쓴 글을 읽는 순간이었다. 안 쓰는 사람을 쓰게 만들고, 그 사람 안에 있는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것. 짜릿했다. 오늘 밤 산타가 나에게 평생직장을 선물한다 해도 나는 거절할 거다. 필요 없어, 어차피 밀레니얼 세대는 퇴사한다구. 할 수 있는 한 마음껏 모험하고 싶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정성은 콘텐츠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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