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요 양준일”…‘탑골 지디’, 31일 데뷔 28년 만에 팬미팅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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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8년 만에 팬미팅을 확정한 가수 양준일이 인기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팬미팅 주관사 위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양준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자 팬들이 양준일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로 ‘환영해요 양준일’을 등장시켰다.

양준일의 팬 카페에도 그의 입국을 환영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4만명 이상이 가입한 포털사이트 ‘다음’ 공식 팬 카페 ‘판타자이’를 중심으로 환영글이 지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양준일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을 통해 재발견됐다. 사실 양준일은 지난 6일 ‘슈가맨3’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미 온라인 상에서 젊은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는 90년대 가수들의 음악 방송 무대를 볼 수 있는 ‘탑골’ 시리즈가 인기다. 양준일은 당시 세련된 스타일과 ‘빅뱅’의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로 ‘탑골 지디’로 불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탑골’은 예전 스타를 현재 스타에 견줘 비교하는 인터넷 문화를 가리킨다.

한국계 미국인인 양준일은 뉴 잭 스윙 등으로 장르로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1991년 데뷔곡 ‘리베카’를 비롯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불렀다. 하지만 당시 영어 노랫말을 많이 쓰고 춤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준일은 최근까지 미국에서 식당 서빙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날 귀국,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리는 ‘2019 팬미팅 ? 양준일의 선물’ 준비에 돌입한다. 팬미팅 티켓은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하나티켓에서 오픈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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