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지디’ 양준일, 데뷔 28년 만에 팬미팅 확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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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을 통해 재발견된 가수 양준일이 데뷔 28년 만에 팬미팅을 확정했다.

18일 팬미팅 주관사 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준일은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한국계 미국인인 양준일은 뉴 잭 스윙 등으로 장르로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1991년 데뷔곡 ‘리베카’를 비롯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불렀다. 하지만 당시 영어 노랫말을 많이 쓰고 춤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슈가맨3’에서 양준일은 “출입국 사무소 어떤 분이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것이 싫다’며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강제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지난 6일 ‘슈가맨3’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미 온라인 상에서 젊은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는 90년대 가수들의 음악 방송 무대를 볼 수 있는 ‘탑골’ 시리즈가 인기다. 양준일은 당시 세련된 스타일과 ‘빅뱅’의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로 ‘탑골 지디’로 불리고 있다. ‘탑골’은 예전 스타를 현재 스타에 견줘 비교하는 인터넷 문화를 가리킨다.

양준일은 최근까지 미국에서 식당 서빙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곧 귀국, 팬미팅 준비에 나선다. 팬미팅 티켓은 20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하나티켓에서 오픈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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