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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어공주’가 흑인?…디즈니 실사 할리 베일리 캐스팅 찬반 논란
뉴스1
업데이트
2019-07-04 14:49
2019년 7월 4일 14시 49분
입력
2019-07-04 14:47
2019년 7월 4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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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앤비 자매 듀오 클로이 앤 할리(ChloexHalle)의 멤버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가운데, 국내외 네티즌을 막론하고 캐스팅의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할리 베일리가 제작 진행 중인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의 아리엘 역으로 캐스팅 됐다.
연출자 롭 마샬 감독은 초반부터 할리 베일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겼다는 전언. 그는 “할리 베일리는 이처럼 상징적인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영혼과 감성, 젊음, 순수성, 내면 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를 동시에 갖줬다”고 밝혔다.
캐스팅 확정 소식 이후 ‘잘 어울린다’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아리엘의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현하는 축도 있다.
1989년 나온 애니메이션 버전과의 비교 때문이다. ‘인어공주’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 속 아리엘은 붉은 머리에 흰 피부를 갖고 있다. 흑인인 할리 베일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외모라는 지적이다.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반대하는 네티즌은 “자스민이 아시아인이듯이 아리엘은 덴마크 사람”이라면서 캐릭터에 맞는 캐스팅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며 “디즈니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망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편 앞서 ‘인어공주’ 실사 영화 캐스팅 라인업에는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합류했다. 더불어 멜리사 맥카시가 우슬라 역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는 1989년 나온 애니메이션의 히트 곡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가를 담당한 작곡가 알란 멘켄과 린 마누엘 미란다가 참여해 실사 영화를 위한 새로운 곡을 창작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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