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달항아리 31억원에 낙찰…국내경매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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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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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미술 경매에서는 3번째 높은 낙찰가

크기 41×45.5㎝의 조선시대 백자대호. 31억원에 낙찰됐다.(서울옥션 제공)
크기 41×45.5㎝의 조선시대 백자대호. 31억원에 낙찰됐다.(서울옥션 제공)
조선시대 백자대호(白磁大壺)가 국내 경매사상 도자기 거래 최고가인 31억원에 낙찰됐다.

2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2호 경매에서 시작가 23억원에 출품된 크기 41×45.5㎝의 백자대호가 이같은 가격에 낙찰됐다.

기존 국내 경매사 최고 낙찰가 도자기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나온 높이 45㎝ 백자대호로, 24억75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백자대호는 풍만하고 꾸밈없는 형태와 담백한 유백색의 피부가 인상적인 도자기다. 40cm 이상의 백자대호는 주로 왕실 행사에서 사용될 정도로 가치가 높다. 국보, 보물을 포함해 약 20여점에 불과해 희소성도 높다.

이번 거래는 국내 고미술 경매 사상 3번째 높은 낙찰가로 기록됐다. 불화 ‘청량산 괘불탱’이 35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은 34억원에 거래됐다.

한편 도자기 경매 최고가 기록은 외국 경매사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4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약 33억원(313만2500달러)에 낙찰된 조선 초기 ‘분청사기 편호’가 가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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