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책임지지 않는 집단, 사회의 위기 부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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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김원호 옮김/444쪽·1만9800원·비즈니스북스

“바보 지식인의 수는 20세기 중반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 이들은 특히 평범한 계층의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면 ‘무지하다’라고 비난한다. 사람들의 정치 참여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면 ‘민주주의’라고 말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포퓰리즘’이라고 말한다.”

책 ‘블랙 스완’으로 이 이론을 널리 알린 미국 경영학자의 책이다. 저자는 각종 위기를 초래하는 건 ‘책임지지 않는 인간’이라고 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가 시티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책임은 납세자가 졌고, 이라크나 리비아 등의 정권 교체를 추구한 개입주의자들도 그 결과에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은 “책임을 안고 현실에 참여하라”는 뜻.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스킨 인 더 게임#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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