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0쌍 중 7쌍 ‘실속형 웨딩’ 택했다…신혼여행지 ‘하와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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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8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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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트렌드Y 웨딩리포트 발표…“작년 웨딩 트렌드 분석”

롯데멤버스 ‘트렌드Y 웨딩리포트’ © 뉴스1
롯데멤버스 ‘트렌드Y 웨딩리포트’ © 뉴스1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10쌍 중 약 7쌍은 실속형 웨딩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혼여행지로는 관광과 쇼핑 모두 할 수 있는 하와이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멤버스는 8일 ‘트렌드Y 웨딩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실속형 웨딩(66.3%)이 대세였다고 밝혔다. 고급스러운 럭셔리형은 26.6%로 2위를 차지했고, 가까운 지인들과 즐기는 스몰형은 아직까지 7%에 불과했다.

실속형 웨딩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항목으로는 예물·예단이 67%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는 신혼여행(72%)과 가전(66.5%)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남에게 보이는 부분보다는 나의 경험을 쌓고 실질적인 결혼 생활의 편익을 높이는 것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롯데멤버스는 분석했다.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 유형은 휴양형이며, 관광형과 쇼핑형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모은 웨딩 신혼여행지로는 휴양과 관광·쇼핑이 모두 가능한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

사회적으로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결혼에 대한 관념도 변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의 기준보다 자신의 취향과 건강을 우위에 두는 ‘개인화’와 ‘힐링’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롯데멤버스는 예측했다.

선호하는 웨딩 장소는 일반적인 예식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호텔 예식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28.9%이며,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비율도 13.3%나 됐다. 아울러 공공시설이 웨딩 장소의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했다.

롯데멤버스는 웨딩 장소·규모 관련 결과를 통해 스몰웨딩 유형은 ‘규모가 작고 경제적인(Small and Economy) 유형’과 ‘규모는 작지만 고급스러운(Small but Luxury)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여기면서 예식장과 예단·예물에 대한 중요도는 낮아지고 가전과 인테리어에 대한 투자 의향이 증가했다. 신혼부부들이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 가구·침구류가 58%로 1위를 차지했고,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으로 건조기(52.1%)와 의류스타일러(31.3%)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외에 빔 프로젝터와 같이 집에서도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소형가전이 부상했다. 신혼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닌, 힐링과 홈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로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도 ‘휴양형 신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와이와 몰디브·괌·발리의 선호도가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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