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장의 타임캡슐’ 수국사 목조불상 복장품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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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국대서 학술대회

고려와 조선뿐 아니라 중국의 유물까지 품고 있어 ‘불복장(佛腹藏·불상을 조성하며 안에 넣은 부장물)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수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580호)의 복장품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수국사 종합학술조사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학술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 조사 결과, 이 불상에는 총 84점의 복장품이 담겨 있었다. 고려시대 재조대장경의 편집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11세기 화엄경과 밀교대장(密敎大藏) 등 희귀 서지를 다수 발견했다. 밀교대장은 대승불교의 한 교파인 밀교 경전을 집대성한 책이다.

정우택 수국사 종합학술위원장(전 동국대 박물관장)은 “현재까지 나온 복장품 등을 봤을 때 고려시대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목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불복장#수국사 목조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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