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5060세대 위한 문화예술학교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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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직장인 저녁학교도 운영… 아마추어 예술동아리 700곳 지원

‘토요 문화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동아일보DB
‘토요 문화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동아일보DB
올해부터 아마추어 예술 동아리를 정부가 지원해 시민 예술가를 양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은퇴를 맞는 50, 60대 중장년층을 위한 문화예술학교도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을 11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먼저 지역 문화예술 교육의 기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을 닫은 초등학교나 버려진 공장을 개조해 예술 교육 센터로 활용하는 핀란드, 벨기에처럼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학교 밖 문화예술 교육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2, 3곳을 시범 운영하고 2019년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지역 문화회관의 공연·전시와 관련된 감상 중심 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생애주기에 맞게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생애 전환기 중장년층’(50∼64세)을 위한 문화예술학교를 올해 전국 6곳에 신설한 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저녁에 만나는 예술학교’도 추진한다.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아마추어 동아리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700여 개, 2019년부터는 1000여 개의 동아리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나 학교폭력 피해 학생, 도박 중독자 등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도 아프리카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전국의 지역 곳곳에서,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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