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컨슈머]전통 종-종각 모습 그대로… 匠人의 손끝으로 표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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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에밀레종

황금에밀레종. 코리아아트갤러리 제공
황금에밀레종. 코리아아트갤러리 제공
새해 벽두를 알리는 타종 소리가 울리면 사람들은 마음에 안위를 얻곤 한다. 청아하고 우아한 종소리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불교문화와 함께 익숙한 민족정서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 범종은 학명(學名)에 ‘한국종’이라고 할 만큼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위상을 갖춘 우리나라 범종인 ‘황금에밀레종’이 옛 전통 주조공법 그대로 재현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 최고의 종인 에밀레종(국보 제29호)과 전통 종각을 실물의 25분의 1로 축소 제작한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元光植·사진) 주철장(朱鐵匠)이 장인(匠人)의 혼(魂)을 담아 전통 밀납주조기법으로 정성을 들여 제작하고, 작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순금으로 도금했다. 종각은 100% 목재만을 사용해 전통 종각을 그대로 축소 제작한 후 장인이 전통의 단청문양을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그려 넣어 완성시켰다.

주철장은 금속을 녹여 종을 비롯한 각종 쇠제품을 만드는 장인(匠人)을 일컫는 말로, 원 장인은 2001년 국가로부터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주철장으로 지정됐다. 100여 년 전 소멸되었던 전통 밀납주조기법을 재현해 종을 제작하고 있는 원 장인은 서울 ‘보신각종(20t)’과 국내 최대 종인 화천 ‘세계평화의 종’ (37.5t)과 같은 국내 유명 종 대다수를 제작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종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까지 이름을 떨쳤다.

‘황금에밀레종’은 올해 G20 정상회담 때 대통령 의전선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인간문화재의 손길로 제작돼 예술적 가치와 소장가치가 탁월하다.

코리아아트갤러리에서는 ‘황금에밀레 종’(종각 사이즈 25×26×39cm, 범종사이즈8.8×15cm)을 100점 한정으로 148만 원에 예약주문을 받는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배송은 주문 후 15일 이내이며, 주문자에게 직접 전달해 준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황금에밀레종#코리아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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