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항쟁 그린 소설 ‘하의도’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 신안군의 비옥한 3개 섬인 하의 3도에서 벌어진 농민항쟁을 그린 장편소설 ‘하의도’(뿌리출판사·사진)가 출간됐다.

김남채 작가는 일제강점기 하의도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다 소작쟁의에 나선 농민들과 지주들의 첨예한 갈등,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렸다. 1623년 인조 때 농민들이 농지를 빼앗긴 후 겪어야 했던 질곡의 세월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담아냈다. 하의도는 300여 년 동안 지주가 9번이나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농민이 목숨을 잃었다. 1956년 제헌국회 의결로 농민에게 땅이 돌아갔지만 그 후유증은 현재도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김 작가는 “농지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는 위령제에 참석한 후 농민들의 비참한 역사를 알게 돼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장편소설 하의도#하의 3도 농민항쟁#김남채 작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