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총무원장 당선 설정 스님 “은처자 의혹 깔끔하게 소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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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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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정 스님
사진=설정 스님
설정 스님이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간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319표 가운데 234표를 얻어 당선된 설정 스님은 은처자 의혹 등에 대해 깔끔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설정 스님에게 숨겨둔 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설정 스님은 해당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학력 위조 논란도 있었다. 당초 설정 스님이 서울대학교 농과대학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거 과정에서 학력위조 의혹이 나왔고 이를 인정했다. 때문에 사퇴 요구도 있었지만 이를 딛고 당선됐다.

설정 스님은 이날 당선증을 받은 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제 의혹에 대해서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깔끔하게 소명하겠다”며 “그것이 소명되지 않고서는 종단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화 정신’을 강조했다. “우리가 정화를 한 지 70년이 다 돼간다. 스님이 스님 다운 것을 의미하는 정화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의 임기는 오는 31일부터 4년간이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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