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의 원류 한권의 책으로 집대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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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씨 출간 ‘가곡의 탄생’

‘동무생각’ ‘희망의 나라로’ ‘선구자’ 등 한국 유명 가곡의 원류를 찾아 정리한 책이 나왔다. CBS 사장을 지낸 이정식 서울문화사 사장이 최근 출간한 ‘가곡의 탄생’(반딧불이·사진)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작곡가, 작사가의 삶을 살펴보고 독도, 대구와 중국 지린(吉林) 성 룽징(龍井), 일본 교토 등 국내외 곳곳을 답사하며 가곡이 태어난 배경과 의미를 짚었다. ‘선구자’에 나오는 룽징의 ‘일송정’, ‘해란강’, ‘용두레 우물가’ 등 노래의 배경이 된 곳과 노래비를 촬영한 사진도 책에 실려 있다.

‘동무생각’은 작곡가 박태준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에 대한 마음을 시인 이은상에게 이야기해 가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홀로 아리랑’을 작사·작곡한 한돌은 함경도 피란민의 아들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뗏목 탐사를 하고 독도를 바라보며 오랜 시간 공들인 끝에 곡을 만들어냈다. 부록으로 작곡가 이안삼 인터뷰, 작곡가 김효근의 감성콘서트 등을 실었다. 가곡이 태어난 과정과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면 가곡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앞서 저자는 2011년 가곡 에세이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를 펴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한국 가곡#이정식#가곡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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