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은 산수유꽃이다. 개나리, 진달래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30%를 생산하는 ‘산수유 메카’다. 백사면 일대 159개 농가가 산수유를 생산하는데다 100∼500살이 넘는 나무도 흔하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4월 7∼9일)는 경기도의 대표 축제다.
봄의 향연은 군포시로 이어진다. 100만 그루의 철쭉이 공원과 아파트촌을 붉게 물들이는 이곳은 꽃 대궐이다. 군포철쭉축제(4월 28∼30일)의 주 무대는 신흥고 맞은편에 위치한 철쭉동산이다. 올해는 ‘다시 꽃피는 사랑의 설렘’을 주제로 산본로데오거리,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꽃과 음악이 더해진다.
문화를 향유하고 싶다면 도자문화의 산실 경기 광주, 이천, 여주를 둘러보자.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4월 22∼5월 28일) 기획전의 주제는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탄생, 성장, 죽음’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영국문화원, 영국공예청과 함께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한다. 따뜻한 봄, 흙을 만지며 추억을 빚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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