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가 상당히 분주하다. 2017년이 마르틴 루터(1483∼1546)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로마 카톨릭교회 신부였던 마르틴 루터는 바로 500년 전 1517년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교회 문 앞에 로마 카톨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반박문을 붙였다. 그리고 그의 95개조에 달하는 이 반박문은 초대 기독교의 원론으로부터 벗어난 당시의 로마 카톨릭을 기독교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개혁기독교인 프로테스탄트라는 새로운 기독교 분파를 만들어내는 신호탄이 되었다. 루터가 독일에서 악전고투하며 기독교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다른 나라에서의 많은 신학자 역시 고뇌와 번뇌 속에서 프로테스탄트의 길을 함께 걸었던 종교개혁의 선각자들이 있었다. 몇몇은 루터와 동시대에, 일부는 루터보다 앞서서, 몇몇은 루터의 뒤를 이어 그 길을 함께 하였다. 당시 정치권력을 앞세운 로마 카톨릭의 엄청난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그들은 성경의 정통성을 지키고, 이를 교회를 통해 민중들에게 알리고자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애를 썼다. 문의 레드캡 투어 02-2001-4734
레드캡투어에서는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성지, 문화 탐방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가보고 싶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루터가 재판을 받았던 보름스,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했던 아이젠나흐의 바트부르크 성, 루터가 신학을 공부하고 종교개혁 반박문을 붙였던 교회가 있는 비텐베르크, 작센 주의 아름다운 드레스덴을 방문한다. 체코의 프라하,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 호수,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프랑스의 파리 방문은 정통 기독교인들과 일반인 누구나 만족할만한 코스로 알차게 짜여 있다.
특별히 이번 여행에는 세시봉 원년 멤버인 윤형주 씨가 함께 동행하면서 프라하의 봄, 파리의 봄이라는 테마로 공연을 한다. 학생 시절 형주 오빠를 부르면서 열광하던 당시 소녀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7년 3월 21일 단 1회 출발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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