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도깨비… 주인공 흔적 찾아 ‘작품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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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영화 배경으로 뜬 명소

캐나다 퀘벡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샤토 프롱트나크 호텔 등 작품에 등장한 배경을 찾아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캐나다 퀘벡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샤토 프롱트나크 호텔 등 작품에 등장한 배경을 찾아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감상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드라마 ‘도깨비’와 꿈 많은 젊은이들이 별처럼 빛났던 영화 ‘라라랜드’, 시공(時空)을 넘어선 운명을 다룬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배경이 된 지역이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이들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배경 지역을 찾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캐나다, 미국, 일본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 ‘도깨비’ 커플이 찾던 캐나다 퀘벡


캐나다 퀘벡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그 신부의 사랑이 시작된 곳이다. 198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가 깊은 곳이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샤토 프롱트나크 호텔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도깨비가 소유한 호텔로 나왔다. 그의 신부가 편지를 넣던 금빛 우체통도 실제 이 호텔 로비에 있다. 구시가지에 있는 번화가 프티 샹플랭 거리에는 도깨비와 신부가 캐나다로 순간 이동하는 통로였던 빨간색 문이 있다.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 특산품을 파는 가게가 모여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나투어는 퀘벡과 몬트리올을 10일간 둘러보는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379만 원부터. 1577-1233. 인터파크투어도 퀘벡 자유여행 6일 상품을 선보였다. 샤토 프롱트나크 호텔에서 숙박하며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199만 원부터. 02-3479-4221

○ ‘라라랜드’ 커플의 활동무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화 ‘라라랜드’의 남녀 주인공이 춤을 췄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의 천문대. 스카이스캐너 제공
영화 ‘라라랜드’의 남녀 주인공이 춤을 췄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의 천문대. 스카이스캐너 제공

매혹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남녀 주인공이 데이트를 즐긴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던 세트장을 볼 수 있어 LA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 찾는 곳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탭댄스 장면은 그리피스 공원에서 촬영했다. 이곳에 위치한 천문대는 LA의 야경을 보기 위해 몰린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입장료는 무료다.

두 사람이 재즈를 감상하던 라이트하우스는 1934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카페. 허모사 해변 근처에 있으며 라이언 고슬링이 노래(‘City of Stars’)에 맞춰 춤을 추던 부둣가도 이 해변 근처에 있다.

하나투어는 할리우드와 명예의 거리 등 LA 시내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관광할 수 있는 미 서부 8일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209만 원부터. 롯데관광도 미 서부와 라스베이거스 시티투어, 그랜드캐니언 등 대자연까지 관람할 수 있는 미 서부 4대 캐니언 9일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59만 원부터. 02-2075-3004

○ ‘너의 이름은.’ 커플이 살던 일본 기후·도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나온 일본 다카야마의 히에 신사. 인터파크투어 제공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 나온 일본 다카야마의 히에 신사. 인터파크투어 제공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영혼이 뒤바뀌는 도쿄(東京) 소년 다키와 시골 소녀 미쓰하의 사랑을 그렸다. 실제 일본의 장소를 모티브로 묘사한 정밀한 풍경과 영상미가 이 영화의 백미다. 사진처럼 생생하게 그려진 영화 속 장소에 ‘성지 순례’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여자 주인공 미쓰하가 사는 시골 이토모리는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기후(岐阜) 현 히다후루카와(飛古川) 마을을 모티브 삼아 만들었다. 미쓰하의 가족이 운영하는 신사는 다카야마(高山)의 히에(日枝) 신사가 배경이다. 영화에서 이토모리 호수로 나왔던 스와(諏訪) 호수도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인터파크투어는 ‘너의 이름은.’ 테마여행 2박 3일 상품을 선보였다. 일본 전문 여행작가가 동행해 사진을 찍는 명당과 요령을 전수한다. 가격은 82만 원부터. 02-3479-4392. 하나투어도 3박 4일 일정의 영화 테마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19만9000원부터. 3일간 도쿄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하나투어 상품은 39만7000원부터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라라랜드#도깨비#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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