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전문인력 양성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건립계획 재추진 위한 토론회
“지역 문학관과 연계성 강화하고 상징성-접근성 고려해 선정을”

 “국립한국문학관은 상징성, 접근성, 대표성, 확장성, 국제교류 가능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곽효환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길 예술가의집에서 ‘문학진흥 중장기 대책안 발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 대해 문학진흥 태스크포스(TF)에서 그간 이뤄진 토론과 논의를 수렴한 결과가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자체 등의 공모 과열로 문학관 건립을 연기했다. 이후 문학진흥 TF를 구성해 문학진흥기본계획의 수립 방안, 국립한국문학관의 중장기 추진 전략 등 문학진흥을 위한 중장기 대책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날 토론회는 중단됐던 문학관 건립 계획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문학진흥 TF에 속한 곽 부회장은 이날 “TF와 문체부가 문학관의 신규 건립 방안뿐 아니라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 방안, 신축과 리모델링 조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F는 문화역서울 284(서울 중구 봉래동), 국립극단 부지(서울 용산구 서계동), 용산공원 내 부지(서울 용산구)를 후보지로 검토하면서도 이 장소들에 한정하지는 않고 기존 공모 후보지 등 기타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학관에 요구되는 정책 과제에 대해 “문학학예사(가칭)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문학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국립문학관과 지역문학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문체부 예술정책과장은 “연말 구성되는 문학진흥정책위원회에 국립한국문학관의 세부 추진 방향과 문학진흥 중장기 방안을 자문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국립한국문학관#예술가의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