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 아이유가 주연인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보보경심·연출 김규태)가 회당 40만 달러(약 4억5000만 원) 이상으로 중국 동영상 업체 유쿠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드라마 수출 사상 최고액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의 회당 2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사드 배치로 경색된 중국 콘텐츠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계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보경심’은 미국 유니버설이 최초로 투자 및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한국 드라마로, 29일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보보경심’은 동명의 중국 소설이 원작으로,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뒀다. 원작은 현대 여성이 청나라로 타임슬립하는 내용이었지만 한국 제작사인 ‘바람이 분다’가 판권을 산 뒤 배경을 한국으로 바꿨다. 한국판은 고려 소녀 ‘해수’로 빙의한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과 고려 태조 이후 왕권 경쟁에 나서는 왕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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