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유윤종 음악전문기자와 떠나는 유럽 오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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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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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오페라의 고향인 북부 이탈리아를 찾아간다. 푸치니가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을 연달아 탄생시킨 명작의 산실 토레 델 라고의 호반극장에서 그의 대표작 ‘라보엠’을 관람하고, 야외 오페라의 원조인 베로나 로마 원형극장에서 베르디 ‘아이다’의 웅장한 화음을 만끽한다.

오페라의 대명사인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무대의 마력에도 취해보고, 베르디와 푸치니의 고향도 둘러본다. 7월 13∼21일 8박 9일 일정으로 마련한 ‘이탈리아 여름음악축제 그란투어’다. 동아일보 유윤종 음악전문기자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쉽고 흥미로운 해설로 함께한다.

첫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적기에 탑승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다. 둘째 날,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별장지로 사랑받았던 천혜의 절경 코모 호수를 둘러본 뒤 밀라노로 돌아온다. 시내 중심부 명소를 돌아본 뒤 세계 오페라문화의 중심인 라스칼라 극장으로 향한다. 아쉽게도 이 시기에 오페라 공연은 없다. 대신 차이콥스키의 명작발레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며 아름다운 무대에 취한다.

셋째 날은 르네상스의 고향이자 오페라의 발상지인 피렌체다. 푸치니 ‘자니 스키키’의 아리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유명한 베키오 다리, 르네상스 조각상이 즐비한 시뇨리아 광장, 꽃의 성모마리아 광장 등에서 르네상스 문화의 매력에 푹 빠져본다.

넷째 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캄포 광장 등 시에나 역사지구를 돌아보고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에서 느긋한 시간을 가진 뒤 근대 오페라의 대명사인 자코모 푸치니의 고향 루카로 향한다. 저녁엔 인근의 호수 마을이자 푸치니가 작곡가로 성공한 뒤 대부분의 생애를 보낸 토레 델 라고로 향한다. 그의 대표작 ‘라보엠’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다섯째 날은 푸치니 생가를 비롯한 루카 시내를 관광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로 향한다. 저녁에는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인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로마 원형극장과 가장 어울리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베르디 만년의 걸작 ‘아이다’다.

여섯째 날,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명사 베르디의 고향 론콜레와 그가 성장한 인근의 부세토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대가의 삶을 살펴본다. 이어 이탈리아 알프스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돌로미티 산악지대의 중심 코르티나담페초로 향한다.

일곱째 날, 체력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트레킹으로 산지의 풍광에 취해 본다. 전 여정 중 유일하게 자연과만 대화하는 날이다. 여덟째 날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꿈의 행선지인 베네치아가 기다린다. 8박 9일의 여정은 이렇게 꿈같이 흘러간다. 02-361-1414

이종원 문화사업본부 문화기획팀 차장 salut@donga.com
#여행#나를 찾아서#오페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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