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비싸다는 건 편견? 지금 여행하지 않으면 후회할 나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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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행 예산은 중요한 요소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국가의 환율이 높진 않은지 조마조마하게 검색하고, 환율이 치솟으면 애써 세운 계획을 취소하기도 한다. 큰 맘 먹고 도착한 나라의 물가가 비싸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선뜻 떠나지 못한 예비여행객을 위해 지금 환율이 낮아진 국가를 소개한다. 또 물가가 비쌀 것이란 생각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유럽 국가들 중에도 예상 외로 물가가 낮은 여행지도 추천한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후회할 국가 4곳!

●콧대 높은 영국, 지금이 최적기

지금이 영국 여행의 최적기라는 게 여행 업계의 설명이다. 11일 영국의 원-파운드화 환율은 파운드당 1695.73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 1885원에 비해 200원 정도 낮다.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주한영국문화원 등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영국 본토에서 위대한 극작가의 탄생을 기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평소 영국은 높은 물가 때문에 마음 놓고 쇼핑하기 쉽지 않은 나라지만 지금이라면 영국 최대의 쇼핑거리 ‘리젠트 스트리트’와 ‘옥스포드 스트리트’,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버로우마켓’도 둘러볼 만하다. 300년 전통의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은 필수 코스로 영국을 대표하는 식료품과 홍차를 살 수 있다.

유럽 최고의 축구리그 ‘프리미어리그’를 관람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도 희소식이다. 인터파크투어는 런던 직항 왕복 항공권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1회 관람권을 포함한 ‘런던 4박6일 상품을 선보였다. 5월15일에 있는 첼시와 레스터시티의 경기를 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 하나투어도 런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런던 4일‘ 상품을 선보였다. 한인 민박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격은 1인당 124만4700원부터다. 호텔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런던·에딘버러 7일‘ 상품의 가격은 169만7800원부터다.

●동방의 유럽, 러시아에서 이국의 정취를


가장 가까운 유럽, 동방의 유럽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원-루블 환율은 17.73원(11일). 최근 1년 중 최고점이 작년 5월의 22.15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떠나야 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인터파크투어는 가이드와 함께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러시아 일주 5일‘ 상품을 내놨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 이삭성당, 성바실리성당, 크렘린 궁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러시아의 쇼핑 명소는 덤이다. 모스크바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이즈마일놉스키‘에서는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 같은 공예품과 각종 골동품, 특산품 등을 살 수 있어 러시아 현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붉은광장에 위치한 국영 백화점 굼(GUM) 백화점의 화려한 건축물과 중앙 분수대 등도 명소다. 가격은 179만 원부터다.

●유럽이 비싸다는 건 편견

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비싼 환율과 물가 때문에 망설인다면 편견을 버리자. 폴란드의 화폐 ’즈워티‘ 환율의 연중 최고치는 즈워티당 325원이었지만 11일 302.18원까지 떨어졌다. 동유럽은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항공권도 싼 편이어서 환율과 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폴란드를 주목할 만하다. 하나투어는 ’폴란드 완벽일주 7박9일‘ 상품을 선보였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아에로플롯 러시아항공을 이용한다. 수도 바르샤바부터 발트해의 진주라 불리는 휴양도시 소프트도 둘러볼 수 있다. 가격은 294만 원부터.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로마제국과 비잔틴 제국, 중세 시대 유적을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크로아티아의 화폐 쿠나의 환율(11일, 환율·환전정보 사이트 XE Currency 기준)은 쿠나당 177.445원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쿠나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비교적 부담 없이 떠날 만하다. 여행박사는 ’발칸+동유럽 6개국 12일‘ 상품을 내놨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두보르브니크를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189만 원부터다.

(문의: 하나투어 1577-1233 인터파크투어 02-6004-7741 여행박사 070-7017-0008)

손가인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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