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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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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린이날 공연 풍성

‘어린이날 선물은 뭐가 좋을까.’

부모들이 이맘때면 가지는 고민이다. 올해는 꿈의 크기를 키워 줄 공연이 어떨까. 아이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줄 수 있을 것이다.

피겨스케이팅과 김연아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5월 5일 오후 2시, 5시 두 차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더 퀸 온 아이스’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출전했던 대회의 프로그램 음악과 그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엮은 앨범 수록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듣는 음악이라면 클래식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다.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와우 클래식 앙상블’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동물 사육제’ 등 클래식 음악과 함께 나온다. 지휘자의 해설도 곁들여져 교육적 효과도 높다.

이날 오후 3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어린이 콘서트에서는 클래식에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곁들인다. 생상스의 ‘동물 사육제’ 중 12곡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지휘자로 변신한 사자가 익살스럽게 나와 아이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이끈다. 활동적인 어린이라면 5월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1m 클래식 아트홀에서 열리는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마티스 편’을 추천한다. 음악을 듣고 미술 작품을 만드는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 무료 동요 콘서트. 예술의전당 제공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 무료 동요 콘서트. 예술의전당 제공
답답한 공연장보다 야외를 선호한다면 5월 5, 7, 8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무료 동요콘서트가 제격이다. 가수 윤형주, 개그맨 정종철이 특별 출연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어린이 합창단이 친숙한 동요를 들려준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타요’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실제로 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공연을 추천한다. 뽀로로, 에디, 루피, 크롱, 포비 등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뮤지컬 ‘뽀로로와 노래해요’는 신나는 노래교실 이야기를 담은 가족뮤지컬이다. 5월 공연에 한해 5명 이상 관람 시 50%를 할인해준다. 6월 12일까지 경기 성남시 한국 잡월드 나래울 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마법의 버스 타요’도 어린이날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마법사 아수라를 물리치는 타요와 라니, 로기, 가니의 활약상을 마술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냈다. 5월 5∼8일 관람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여름 티셔츠를 무료로 준다.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김정은 기자  
#어린이날#김연아#더 퀸 온 아이스#동요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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